종로구 광장시장 바가지요금 논란과 근황

종로구 광장시장 바가지요금 논란과 근황

한 직장인은 이렇게 말했다.

"해외에 여행을 갔을 때 바가지요금을 내면 그곳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안 좋아진다.
광장시장을 찾는 외국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산에서 여행온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떡볶이가 양에 비해서 정말 비싼 기분이다.
관광지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부산 물가랑 비교 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손님은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전통 시장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 말에 음식 가격 관련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이곳은 지금도 외국인 관광객, 내국인으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이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뭇매를 맞았지만 변한 게 그다지 없다는 반응이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건 이곳 말고도 동대문, 남대문 시장 등이라고 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광장, 동대문, 남대문 등 3곳.
이곳에 있는 시장 물가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떡볶이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고 한다.

광장시장

1인분 3천 원 떡볶이 무게는 202g 어묵, 파 같은 재료 없이 떡만 6개 들어가 있다.

동대문시장

1인분 4천 원 떡볶이 무게는 586g 어묵, 파, 깻잎 등이 함께 들어가 있었다.

남대문시장

1인분 4천 원 떡볶이 무게는 430g 어묵 2~3개 포함 당근도 들어가 있었다.
1g 가격으로 환산 시 광장에서 산 떡볶이는 14.85원.
동대문, 남대문에서 산 떡볶이는 각각 6.82원과 9.30원이다.
광장시장의 떡볶이 가격은 다른 시장과 비교 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현재 광장시장의 경우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정량 표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런 일을 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남대문에서 정량을 표시한 식당들이 더 눈에 띄었다.
광장시장은 이런 와중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르고 있다.
이곳은 서울 사대문 중 중심부의 전통 시장을 체험 가능하단 장점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서울 관광 필수 코스로 불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존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저런 악습이 되풀이되면 광장시장 그림은 계속 나빠지며 관광객이 줄어들지 모른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4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광장시장에 들렀다.
바가지 관련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인식 개선, 자정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구 광장시장 바가지요금 논란과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