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 재추진

서울시장 오세훈이 성인 페스티벌 취소 직후 항의 민원이 쏟아지자 이런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민간 공간에서 열리면 관여할 생각이 없다."

지난 19일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엔 이런 제목의 글이 올라갔다.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히 말씀드린다.'

"지금 성인 전용 공연 관련해서 서울시가 남녀차별을 한다고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많이 실망하고 섭섭하셨을 것 같다. 이것에 대해 서울시 입장을 설명드리겠다. 이건 남성, 여성 공연이라고 해서 허용하고 말고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장소 문제다. 남성들이 주로 가서 본다는 이번 문제가 된 해당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단 점이다. 한강도 공공 공간인데 선상 식당도 서울시에서 관리 중인 공간이다. 공공이 관리 중인 공간에서 해당 성격의 공연, 행사가 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 행사를 금지한 것이다."

성인 페스티벌 개최 취소 후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해 달란 취지 민원에 대해선 이런 입장이다.

"여성들이 본단 공연의 경우 완전히 민간 공간,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난다. 서울시가 허용하고 말고 할 그런 건 아니다. 이걸 동일하게 비교하며 왜 남성이나 여성은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종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장소가 공공 공간이면 서울시 법에 규정된 범위 안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다. 이해 바란다."

퀴어 축제는 허용하는데 성인 전용 공연은 금지하냐는 항의에 대해서 오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퀴어 축제는 서울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신청이 들어와서 그 가부를 판단한 것이다. 올해는 거기에 미리 서울시가 책 읽는 서울 광장 행사 계획이 있었다. 그 공간에 그 날짜에 이용할 수 없다고 결정 내린 것이 전부다. 퀴어 축제가 서울시 관리 공간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것. 이것에 대해선 서울시는 관여할 권한이 없다. 민주주의 국가라서 그렇다. 하지만 왜 퀴어 축제는 허용하고 성인 전용 공연은 불허하냐는 댓글은 잘못 알고 한 말이다. 오해 없길 바란다."

한편 일본 AV 배우가 출연한 KXF 성인 페스티벌 2024 주최사 측은 행사를 6월에 재추진하겠단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