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리오 캐릭터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백화점 팝업 스토어
한 일본의 기업 산리오의 문구류를 사러 왔다는 여성은 어릴 때부터 헬로키티가 애착 인형이었는데 요즘에 더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4시부터 백화점 오픈 런 대열에 합류했으며 명품이 아닌 일본에서 온 헬로키티 한정판 제품을 사려고 해당 현장에 섰다.
그는 요즘에는 고전적인 일본 등장인물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하면서 3일 동안 50만 원 정도 소비했다고 한다.
일본 여행과 상품을 불매한다는 선동 운동인 노 재팬은 이제 거품이 빠졌고 예스 재팬 열풍이 일어나는 중이다.
이것은 일본 제품, 문화 무관하게 콘텐츠 자체에 열광하는 현상을 뜻한다.
일본의 상품 수요 회복에 이어서 일본의 대표 등장인물 기업 산리오가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중이다.
산리오는 지난 1974년 선보인 헬로키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회사다.
올해 기업이 생긴 지 50주년을 맞아서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최해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이날 문 닫힌 백화점 앞에 헬로키티 덕후가 모여서 인산인해였다고 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캐치 테이블 줄 서기 앱을 통해서 현장 예약이 시작됐으며 한 시간 만에 대기 인원은 450명을 기록.
안내 직원은 매장 문 열기 1시간 전부터 대기를 걸어놔도 입장 시 5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하며 이날 새로운 일본 한정판 제품이 판매돼서인지 전날부터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설명.
오전 10시 매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백화점 내부로 향했다.
팝업스토어는 개최한 지난 1일 약 1만 명이 방문해서 매일 1600명 이상이 방문 중이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여성이 많이 방문했으며 애들은 주로 부모랑 함께 주말에 많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또한 헬로키티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고객 팬층까지 보유해서 이들의 구매력이 상당하고 웃돈을 주고 되팔려는 이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날 새로 나온 한정판 제품들은 진열되자마자 동이 나고 채워지기를 반복.
사람들은 저마다 장바구니를 하나씩 챙겨 들고서는 제품을 골랐다.
제품 2~3개만 담아도 가격은 10만 원이 넘는다.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안 해도 되며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는 개별 판매자에게 사지 않아도 되는 일본 오리지널 제품이 잘 팔린다며 100만 원 이상 지불하고 재방문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노 재팬 열기가 심했을 때는 일본 제품을 사는 게 꺼려졌는데 요즘에는 대리 구매로 일본에서 직접 공수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하면서 일본 본사에서 출시 중인 제품이 더 들어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른 여성은 37만 원을 지불했다고 전하며 원래 분홍색이 짙은 등장인물을 좋아했는데 특히 헬로키티로 인해 20대 초반 시절에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여러 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고 자신도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인기 많은 제품을 사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이들도 있었다.
누군가는 남이 원하는 걸 다 선점해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이곳에서 8천 원으로 판매 중인 제품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서 3만 원에 판매되는 것을 봤다고 하면서 일본에서 온 오리지널 상품이고 공식 수입을 하니깐 아쉬워서라도 그렇게 사는 일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