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 부실 급식 논란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렇게 해명했다.
"최근 현장에서 물가 인상으로 급식비 단가 인상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검토 중이며 배식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될 수 있게 지도, 관리하며 학생들 영양 관리에 힘을 쓰겠다."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부실하단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은 물가 상승에 못 미친 급식 예산 등을 부실 급식 원인으로 손꼽았다.
도교육청에 의하면 이렇다.
유초중고교 무상 급식 경비에 편성한 예산은 1조 6천474억 원이다.
식품, 운영, 인건비 등 포함한 예산이다.
물가 인상분을 반영해서 지난 연도 대비 1천381억 원 늘었다.
식품비 1조 274억 원, 운영비 1천172억 원, 인건비 5천28억 원 등이다.
학교 급별 평균 급식 단가는 이렇다.
유치원 4천34원, 초등학교 4천233원, 중학교 5천494원, 고등학교 6천361원.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체감도가 다르다.
운영비, 인건비 등 제외한 학생 1인당 식품비만 따지면 유치원 2310원, 초등학교 2800원, 중학교 3600원, 고등학교 3880원이다.
부천 한 초등학생 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3천 원도 안 되는 금전으로 한 끼 식사가 제대로 준비될 수 있을 리 없다.
자라나는 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
남양주 한 고등학생 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애가 급식 먹고 오는데 집에 오면 식사 달라고 한다.
1학년이 먼저 식사하는데 2~3학년 배식 땐 음식이 모자를 수도 있다.
더 받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 밖에 온라인에서도 부실 급식 지적이 이어지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