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료칸 여행은 여기로

소셜 미디어 검색창에 도한 놀이라고 검색하면 한국 음식, 제품 등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요새 한류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일본에선 한국 여행 흉내 내기 놀이가 유행 중인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 여행 흉내 내기가 유행 중이라고 한다.
동두천 일본 마을로 불리는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바로 그렇다.
이곳은 경기도 동두천 옛 미군 훈련장에 세워진 일본풍 세트장이며 테마파크이다.
TV 드라마 구미호전, 펜트하우스, 넷플릭스의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촬영한 촬영지이기도 한데 올해 9월 일반인들도 방문할 수 있게 해 둬서 동두천 최대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게 됐다.
이곳은 주말 하루에만 최고 2,000명 정도가 방문을 하며 연령은 주로 20대에서 30대의 젊은 층이다.
이곳의 인스타 해시 태그 달린 게시물만 해도 10,000개 이상이고 다양한 인증 숏과 글이 한가득하다.
이 세트장은 동두천 칠봉산 자락에 있다.
호수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일본 전통식 목조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기도 하다.
전체 면적은 12,000평 정도이다.
이곳은 3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이지만 여기저기 살펴볼 게 많다.
마을 내부 분위기는 신사 입구에 세워진 일본 전통 기둥 문을 지나면 일본어로 적힌 간판, 제등, 재단, 우체통 등이 세워진 거리가 나오고 식당, 책방, 카페, 료칸, LP 바랑 소품 숍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점원들 또한 일본풍 의상을 차려 입고 있다.
한국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OST가 내내 들린다.
이곳은 둘러보다가 의상실에 방문한 뒤 기모노를 빌려 입거나 일본 상점가를 거닐다가 여러 곳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으면 된다.
지난 10일 영하 8도였는데 기모노 차림을 한 여행자가 여럿 있었다.
상점가 의상실 쪽에는 화려한 색감의 기모노가 줄줄이 걸려 있기도 했다.
기모노, 머리 장식 의상은 기본 의상으로 3만 원 정도로 빌릴 수 있고 갑옷처럼 생긴 장신구는 하루 빌리는데 10만 원 정도라고 한다.
그 밖에 먹거리는 다 일본식이고 편의점에서는 일본 사케, 라멘, 과자 등을 판매 중이며 료칸도 있는데 하루에 최소 50만 원이고 주말에는 빈방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천연 온천은 아니지만 객실 12개 모두 다다미, 히노키 욕조로 구비돼 있어서 료칸 여행 느낌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